한라산은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산이 아닐까?? 전에 코스를 어리목~윗새오름을 선택해서 정상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지난 여름(16년 10월)  아쉬움을 풀수 있었다. 성판악 휴계소 ~ 백록담까지 왕복 18.5Km로 5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참고로 필자는 마라토너란 점을 잊지 말자. 일반인들이 경치를 즐기면서 천천히가면 9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다.

고도는 700에서 시작해서 1950m까지 된다. 개인적으로는 한라산이 매우 지구력을 요구하는 산인거 같다. 오르고 내린다던지 능선을 타는 맛은 전혀없고 화산섬인관계로 산중턱 (성판악)에서 화산분화구 (백록담)까지 계속 올라감의 연속이다. 중간에는 진달래 휴계소가 있는데 물과 컵라면등을 파는데 영업시간이 한정되 있으므로 출발전에 꼭 필요량을 가져가야 한다. 필자는 500mm 한병 들고 갔다가 낭패를 봤다. 그렇다고 백록담 물을 먹을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 ..특히 여름철은 땀을 많이 흘리니 반드시  충분한 물을 가져가야 한다.  

추가로 필자는 혼자 올라간 관계로 전일 모닝을 렌트해서 성판악 휴계소에서 한숨자고 5시에 등산하여 오후 1시정도에 하산을 하였다. 그리고 좋아하는 금릉 해수욕장 가서 땀에 범벅이 된 옷과 함께 스노클링을 했다..  야간에 동물 울음소리도 들을수 있고 텐트족도 있으니 외롭지는 않았다. 윈도우로 보이는 별을 보며 자는 낭만도 다시 느끼지는 못할것 같다.  

 

 

2) 등산 코스 

  새벽에 랜턴 하나를 들고 올라갔다. 여름철은 4시반부터 올라 갈수 갔으나 감시가 없는 틈을 타서 더 일찍 올라가는 사람도 있긴하다. 호랑이가 없는게 다행.  6시정도 되면 날이 밝은데  길이 매우 좋아서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참고로 등반 입산 제한 시간은 13시 30분이다. 

 

 

군데군데 탐방로 안내가 되어있는데 편도 9.6km이고 속밭대피소, 진달래밭대피소가 있는데 속밭대피소는 환경을 위해 응가를 위한 곳이라 보면된다. 화장실이 일열종대로 나열되어 있다. 물을 구할수도 없음을 명심해야한다.진달래 밭 대피소가 물과 컵라면 공식지정 음료인 포카리 스웨트를 얻을수 있으나 영업시간이 있어 이또한 고려를 해야한다. 

 

아래 사진이 솔밭대피소이다. 물론 앉아 요기를 할수 있는 쉼터도 있으니 화장실만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100m마다 표지석이 있다. 성판악 휴계소가 대략 700m 대이니 제법 많은 수의 고도 표지석을 볼수 있는데 재미있는것은  과학시간에 배운것처럼  100m당 1도가 떨어지니 10도 이상은 정상에서 더 낮을건데 표지석을 하나 지날때마다 새로운 식물군을 볼수 있다.1700m에는 주목이나 높이가 낮은 관목들이 있고 1,800m를 넘어가면 나무가 rare해진다.

 

한라산의 오아이스라고 할 수 있는 진달래밭 휴계소이다. 멀리서 보면 과학 관측기지 처럼 생겼지만 가까히서 보면 매점이 맞다. 다른 블로그를 보면 6시부터 시작하네 .. .7시네.. .이런 망말들이 있는데 사진에 보시다시피 8시부터 시작하고 컵라면 1500원, 포카리를 1,000원에 먹을 수 있는 행운을 가질수 있다.

중간 중간에 레일에서 직원인지 공익인지 잘모르겠지만 경운기 디젤엔진에 레일을 오고가는 운송차량을 볼수 있을것이다. 이런 고생에 비하면 매우 저렴...아니 편의점에서 이정도 가격으로 파는것 같다.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행운을 가져 보시길.. 

 

1,700m정도 가면 아래와 같은 주목들이 늘어져 있다.  잎도 나오지 못하고 꽃도 피지 못하는  미이라라고 할까. . 대신 겨울에는 눈꽃을 멋지게 보여주지 않을까. 

 

 

1,800m 정도가면 나무가 없다. 바람은 세고 맑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안개가 계속 머물러 있어 영험함마져 느껴진다. 먼 바다가 보이고 정상이 다다랐음을 느낄수 있다. 정상에 올라가면 장승의 아래 부분같은곳에 한라산정산이라고 알려주는 글귀를 써놓은 나무가 있고  스타크래프트의 벙커같은것도 보이고 백롬담을 조망할 수있게 난간도 잘되어 있다. 

정상에서 한숨 누워서 쉬고서 내려왔다. 

1등으로 올라왔는데 2등은 미국사람 같은데 코커서스 서양인, 3등은 중국인......... 

내려오면서 올라가고 있는 많은 사람을 봤는데 30%는 중국사람이다. 뭘 느껴야 되는지 모르는 감정을 느낀채 즐겁게 하산했다. 한라산 등반의 결론은 물을 많이 가져가자 ...그리고 ,진달래밭 매점이 Open하는 8시이후의 등반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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